시중은행 예금금리 비교 7가지 | 2026년 우대조건 총정리 [최신 업데이트]

지난달 만기된 적금 2,800만 원을 어디에 다시 묶어둘지 고민하다가 며칠을 보냈다. 처음엔 그냥 거래하던 은행에 재예치하려고 했는데, 막상 시중은행 5곳을 비교해보니 같은 1년짜리 예금인데도 금리 차이가 꽤 났다.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해진 게 있다. 작년에 비해 예금금리가 많이 내려갔다는 것이다. 1년 전만 해도 4%대 상품이 흔했는데, 지금은 3%대만 잡아도 잘한 거다.

직접 알아본 5개 시중은행 대표 상품과 우대조건을 정리한다.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.

2026년 6월 기준, 4대 시중은행은 왜 2%대로 떨어졌나

먼저 짚고 가야 할 게 있다. 4대 시중은행(KB·신한·하나·우리)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대부분 2%대 후반에서 3% 초반에 머물고 있다.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작년부터 여러 차례 인하된 영향이다.

은행 창구 직원분이 솔직하게 해준 말이 인상적이었다. “1년 전에는 그냥 가입해도 4% 받으셨겠지만, 지금은 3% 넘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.” 이게 사실상 2026년 예금시장의 요약이다.

그래서 시중은행만 보지 말고 농협은행 같은 특수은행 상품이나, 저축은행·인터넷전문은행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. 같은 1,000만 원이라도 0.5%포인트 차이면 1년에 5만 원 차이다.

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한눈에 비교 (2026년 6월 기준)

순위은행상품명12개월 최고금리가입채널
1위NH농협은행NH올원e예금연 3.42%모바일 (올원뱅크)
2위KB국민은행KB Star 정기예금연 2.90%모바일 (스타뱅킹)
3위신한은행쏠편한 정기예금연 2.90%모바일·영업점
4위우리은행WON플러스 예금연 2.90%모바일 (WON뱅킹)
5위하나은행하나의 정기예금연 2.20%~모바일 (하나원큐)

※ 각 은행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페이 예적금 비교 기준, 2026년 6월 6일 시점. 금리는 시점에 따라 변동되므로 가입 직전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재확인해야 한다.

표를 보면 알 수 있듯, 4대 시중은행은 2.90%대에 사실상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. 그 안에서 유일하게 두드러지는 게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다. 6개월 만기 기준으로는 3.5%까지 올라가서 단기로 굴리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옵션이다.

은행별 상세 분석과 우대조건

1위.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– 연 3.42% (12개월)

5개 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. 농협은행 모바일 앱인 올원뱅크 전용 상품이라 비대면 가입만 가능하다. 6개월 만기는 3.5%, 12개월은 3.42%, 24개월은 3.05%로 단기일수록 금리가 높은 게 특징이다.

직원에게 전화로 물어봤더니 “지금은 단기 금리가 더 높지만, 추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면 12개월 이상으로 묶어두는 게 안정적일 수 있다”고 했다. 솔직한 답변이었다. 결국 6개월짜리 3.5%가 매력적이지만, 만기 후 재예치 시점에 금리가 더 내려가 있을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.

2위.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– 연 2.40~2.90%

KB국민은행 공식 홈페이지 기준 최고금리 2.90%다. KB스타뱅킹 앱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만 가입 가능하고, 영업점에서는 가입할 수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이다.

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. KB는 “금리우대쿠폰”이라는 별도 시스템이 있는데, 이 쿠폰을 적용해야 우대금리가 붙는다. 쿠폰은 KB스타뱅킹 앱에서 받을 수 있고, 종류에 따라 우대폭이 다르다. 가입 전에 앱에서 쿠폰함을 한번 확인하길 추천한다. 나도 처음엔 이 쿠폰의 존재를 몰라서 기본금리만 받을 뻔했다.

3위.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– 기본 2.05%, 최고 2.90%

신한은행 공식 정보에 따르면 12개월 기준 기본금리 2.05%, 최고금리 2.90%다. 우대폭이 0.85%포인트로 다섯 은행 중 가장 크다. 거꾸로 말하면, 우대조건을 못 채우면 2.05%밖에 못 받는다는 뜻이다.

우대조건은 비교적 합리적이다. 이전 6개월 동안 신한은행 정기예금을 보유하지 않았던 경우 0.1%포인트, 가입일부터 만기일까지 신한 쏠 앱 로그인 실적, 급여이체 또는 신한카드 결제 실적 등이 있다. 새로 신한은행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구조다.

4위.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– 연 2.90%

우리은행 공식 홈페이지 기준 12개월 2.90%다. 특이한 점은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이 우대조건 없이 기본금리 자체가 2.90%라는 것이다. 기간별로 금리가 다르게 적용되는데, 1개월 2.55%, 3개월 2.65%, 6개월 2.80%, 12개월 2.90%다.

복잡한 우대조건 채우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가장 깔끔한 선택이다. WON뱅킹 앱에 가입만 되어 있으면 누구나 동일한 금리를 받을 수 있다. 부모님께 추천드리기 좋은 상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.

5위.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– 연 2.20%~

하나은행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“하나의 정기예금”의 1년 기본 금리가 연 2.20% 수준이다. 다섯 은행 중 가장 낮았다. 하나원큐 앱 전용 상품으로 비대면 가입만 가능하다.

하나은행을 주거래로 쓰지 않는다면 굳이 갈 이유가 없는 수준이다. 다만 하나은행을 오래 거래해온 사람이라면, 추가 우대 조건이나 별도 특판 상품이 나올 수 있으니 콜센터에 한번 문의해보는 게 좋다.

1,000만 원 1년 예치 시 실수령 이자 비교

은행최고금리세전이자세후이자 (15.4% 과세)
NH농협은행 (NH올원e)3.42%342,000원289,332원
KB국민은행2.90%290,000원245,340원
신한은행2.90%290,000원245,340원
우리은행2.90%290,000원245,340원
하나은행2.20%220,000원186,120원

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세후 이자 차이가 약 10만 원이다. 1,000만 원 기준이 이 정도니, 1억 원을 예치한다면 100만 원 차이가 난다. 은행 한 곳을 고르는 결정이 결코 작은 결정이 아니라는 게 표로 보면 명확해진다.

내가 결국 선택한 곳과 그 이유

여러 곳을 비교한 끝에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 12개월로 갔다. 이유는 단순하다. 금리가 가장 높았고, 우대조건 없이 비대면으로 5분 만에 가입이 끝났기 때문이다.

가입 직전에 한 가지 확인한 게 있다. 예금자보호 한도다. 2026년 현재 예금자보호법상 한도는 1인당 5,000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. 내 예치금이 2,800만 원이라 한 은행에 다 넣어도 안전했지만, 만약 5,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라면 반드시 두 은행 이상으로 나눠서 가입해야 한다.

가입 전에 꼭 확인해야 할 4가지

직접 해보면서 깨달은, 가입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들이다.

첫째, 우대조건을 실제로 채울 수 있는지 냉정하게 계산하라. 광고에는 “최고 연 2.90%”라고 크게 써 있지만, 우대조건을 못 채우면 신한은행 같은 경우 2.05%까지 떨어진다. 본인의 거래 패턴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.

둘째, 중도해지 약관을 반드시 읽어라. 1년짜리 예금이라도 중간에 돈이 필요해질 일은 언제든 생긴다. 예를 들어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만기 후 1개월 이내에는 가입기간 해당 정기예금 이율의 절반, 1개월 초과 6개월 이내는 더 낮은 금리로 떨어지는 식이다. 중도해지뿐 아니라 만기 후 방치 시 적용되는 금리도 확인해야 한다.

셋째, 모바일 앱 가입과 영업점 가입의 차이를 확인하라. KB Star 정기예금이나 NH올원e예금처럼 아예 모바일 전용 상품들이 많다. 영업점에 가서 가입하려고 하면 헛걸음이 될 수 있다. 반대로 모바일이 어색한 어르신들은 모바일 전용 상품을 피하고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.

넷째, 만기 자동재예치는 해제해라. 자동재예치로 설정해두면 만기 후 자동으로 같은 조건으로 재가입되는데, 그 시점에 다른 은행에서 더 좋은 상품이 나와 있을 가능성이 크다. 만기 알림만 설정해두고, 만기 시점에 다시 한 번 비교하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.

2026년 예금시장은 1년 전과 완전히 다르다. 4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이 대부분 2.90% 근처에 머물러 있고, 그 이상을 받으려면 농협은행 모바일 전용 상품이나 저축은행,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.

본인의 자금 규모, 주거래 은행, 모바일 친숙도, 중도해지 가능성까지 함께 따져서 결정하시길 바란다. 30분만 비교해도 1년에 몇십만 원이 달라지는 게 예금이다. 가입 결정 전에 모르겠는 부분이 있다면 콜센터에 전화 한 통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. 나도 이번에 NH농협은행 콜센터에서 “단기 만기일수록 금리가 높지만 재예치 리스크가 있다”는 솔직한 조언을 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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